특허 스토리

특허비용, 변리사에 의뢰하면 얼마인가요?

윤변리사 2026. 6. 8. 17:36

안녕하세요.

특허법인 테헤란 대표 변리사 윤웅채입니다.


특허비용을 검색하셨다면, 아마 지금 특허 출원을 앞두고 얼마나 들지 감을 잡으려는 단계이실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인터넷에 넘쳐납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금액이 제각각이고, 뭘 기준으로 비교해야 할지 오히려 더 헷갈리셨을 거예요. 그 답답함,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19년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특허비용의 실제 구조와 주의해야 할 지점을 있는 그대로 풀어드리겠습니다.




특허비용, 도대체 어떻게 구성되나


특허 출원에 드는 비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특허청에 내는 관납료, 다른 하나는 변리사 사무소에 내는 대리인 수수료입니다.


관납료는 법으로 정해진 금액이라 어디서 진행하든 동일합니다. 일반 출원 기준으로 출원 시 약 56,000원, 심사청구 시 약 143,000원(청구항 수에 따라 증가) 수준입니다. 등록이 되면 등록료가 별도로 발생하고요.


문제는 대리인 수수료입니다. 이 부분이 사무소마다 천차만별이거든요. 제가 하루에 20건 가까이 상담을 하다 보면, "어디서는 50만 원이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왜 더 비싸냐"는 질문을 꽤 자주 받습니다.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를 아셔야 제대로 된 선택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싼 게 비지떡인 경우, 실제로 있습니다


몇 달 전 상담하신 분 이야기를 잠깐 드릴게요.


식품 제조 관련 기술을 개발하신 소상공인이셨는데, 인터넷에서 찾은 곳에 저렴하게 의뢰를 하셨다고 했습니다. 출원은 됐는데, 청구항 작성이 너무 좁게 되어 있어서 경쟁사가 조금만 기술을 변형하면 특허를 피해갈 수 있는 구조였어요.


등록은 됐습니다. 그런데 그 특허가 실질적으로 아무 힘도 못 쓰는 상황이 된 거죠. 사실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비용을 아끼려다가 특허 자체가 껍데기가 되어버리는 거예요. 단추를 잘못 끼운 채로 끝까지 채운 셈입니다.


특허 명세서는, 청구항 하나하나가 권리의 범위를 결정합니다. 이걸 얼마나 넓고 견고하게 쓰느냐가 변리사의 실력이고, 그 실력 차이가 비용 차이로 나타나는 겁니다.




그럼 실제로 얼마나 드나요


제가 운영하는 특허법인 테헤란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기계·전자·화학 분야 특허 출원의 경우 출원 단계에서 총 70만 원~100만 원 내외가 소요됩니다. 여기에는 대리인 수수료, 부가세, 관납료가 모두 포함됩니다.


등록이 결정되면 등록료가 별도로 발생하는데, 이 부분도 사전에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중간에 심사관으로부터 의견제출통지서(중간사건)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 대응 비용을 별도로 청구하지 않습니다. 출원 당시 제가 판단하고 진행한 사건이니,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BM특허(비즈니스 모델 특허)의 경우는 기술 특허와 구조가 조금 달라서, 별도로 상담을 통해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테헤란의 BM특허 등록률은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셀프 출원, 해볼 만할까요


가끔 직접 특허청 특허로 사이트에서 셀프 출원을 해보겠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관납료만 내면 되니 비용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그런데 제가 19년간 이 일을 하면서 셀프 출원으로 제대로 된 권리를 확보한 사례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특허 명세서는 법률 문서이면서 동시에 기술 문서입니다. 청구항 하나를 잘못 쓰면 그 특허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 때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등록증이 나왔다고 해서 권리가 제대로 확보된 게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래의 공지글에는 제가 운영하는 법인 및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 정도는 꼭 한번 읽어 보시고 선택을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비용 자체를 낮추고 싶으시다면,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각 지역 지식재산센터에서 운영하는 출원비용 지원사업을 통하면 관납료와 대리인 수수료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알아보실 필요가 있어요. 다만 예산 소진이 빠른 사업들이 많아서, 공고가 나오면 바로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잠깐 딴 이야기를 했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 비용보다 더 중요한 건 누가 작성하느냐입니다. 월 100건 이상의 출원을 관리하면서 제가 매번 느끼는 건, 명세서의 질 차이가 결국 사업의 방어력 차이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변리사를 고를 때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비용 비교를 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사무소를 접하게 됩니다.


그때 꼭 확인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변리사가 직접 명세서를 작성하는지, 아니면 사무원이 초안을 작성하고 변리사는 최종 검토만 하는지입니다. 대형 사무소일수록 후자의 구조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이 저렴하거나 처리 속도가 빠른 곳이라면 더욱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는 테헤란에서 상담부터 명세서 작성, 중간사건 대응까지 변리사가 직접 진행하는 구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게 속도는 조금 느릴 수 있어도, 결과물의 품질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꼭 저가 아니더라도, 이 부분만큼은 반드시 확인하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생각과 업무철학에 동의하신다면 문의 주셔도 좋습니다. 가장 정확하고, 신속한 길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