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스토리

자동차특허, 셀프 출원했다가 1년 낭비하는 분들 많습니다

윤변리사 2026. 4. 8. 07:04

안녕하세요.

특허법인 테헤란, 윤 변리사입니다.


요즘 자동차 관련 특허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자동차 산업이 통째로 바뀌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완성차 업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품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심지어 1인 개발자까지 자동차 특허를 들고 저를 찾아오시는 시대가 됐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분야 특허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자동차특허, 왜 지금 이 시점인가


자동차 산업은 지금 딱 한 번뿐인 기술 전환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동화로, 운전자 조작에서 자율주행으로. 이런 대전환이 일어날 때마다 특허 지형도 함께 뒤집힙니다.


기존 완성차 대기업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내연기관 특허는 점점 가치가 줄고 있고, 반대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 라이다 센서 알고리즘, V2X 통신 방식 같은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는 아직 선점되지 않은 자리가 꽤 많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지금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의미 있는 자동차 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드문 타이밍이라는 겁니다.




자동차특허, 어떤 기술이 등록되나요?


제가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자동차 특허라고 하면 완성차 회사들이나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자동차특허의 범위는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크게 보면 이런 영역들이 있습니다.


  • 하드웨어 구조 특허: 차체 구조, 서스펜션 메커니즘, 배터리 팩 설계, 충전 커넥터 구조 등
  • 소프트웨어·알고리즘 특허: 자율주행 판단 로직, 에너지 회생 제어 알고리즘, 실내 공조 최적화 시스템 등
  • BM형 서비스 특허: 카셰어링 플랫폼 운영 방식, 차량 구독 서비스 제공 방법, OTA 업데이트 관리 방식 등

특히 세 번째 BM형 서비스 특허는 제가 주력으로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자동차와 IT가 결합되면서 생겨나는 서비스 방식들, 이게 특허로 등록되는 사례가 최근 2~3년 사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자동차특허, 셀프로 하면 어떻게 되나요?


여기서 잠깐, 솔직한 이야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자동차 분야는 기술 복잡도가 높습니다. 특히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기술은 기계, 전자, 소프트웨어가 뒤섞여 있어서, 청구항 하나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특허의 가치가 하늘과 땅 차이가 납니다.


최근 상담한 고객 중에 이런 분이 계셨습니다. 전기차 충전 관련 제어 방식을 개발한 소규모 스타트업 대표님이었는데, 인터넷에서 특허 명세서 양식을 구해 직접 작성해 출원하셨더군요. 출원 자체는 됐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 거절이유통지서를 받고 저를 찾아오셨을 때, 이미 청구항 구조 자체가 너무 좁게 설정되어 있어서 경쟁사가 조금만 우회해도 침해를 피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등록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특허로는 경쟁사를 막을 수 없는, 껍데기 특허가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처음 단추를 잘못 끼운 거죠. 그때서야 다시 전략을 짜야 했고, 시간과 비용이 두 배로 들었습니다.


무작정 연락부터 주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의 업무 철학을 한번 살펴 보시고, 공감이 되는 경우에만 문의를 부탁 드립니다.







자동차특허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


19년간 수천 건의 출원을 직접 관리하면서 느낀 건데요. 자동차 분야 특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실수 패턴이 있습니다.


청구항의 기술 범위를 너무 좁게 잡는 것. 이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 온도 관리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청구항에 "리튬이온 배터리"라고 특정해버리면, 전고체 배터리에는 적용이 안 되는 특허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불필요하게 기술을 한정하면, 등록은 되더라도 실질적인 보호 효과가 없습니다.


반대로 너무 넓게 잡으면 선행기술에 걸려 거절됩니다. 이 균형을 잡는 게 변리사의 핵심 역할인데, 경험이 부족한 경우에는 이 균형을 못 잡습니다.


자동차 분야는 특히 선행기술 조사도 쉽지 않습니다. 국내 특허청 데이터베이스만 보면 안 됩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특허까지 살펴봐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작업을 건너뛰면, 나중에 "이미 있는 기술이었네요"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죠.




자동차특허, 출원 타이밍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건 제가 항상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특허는 선출원주의입니다. 내가 먼저 개발했어도, 특허청에 먼저 접수한 사람이 권리를 가집니다. 자동차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비슷한 기술을 연구하는 팀이 국내외에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더 완성도를 높이고 나서 출원하자"는 생각, 위험합니다. 그 사이에 누군가 먼저 출원할 수 있습니다. 완성도가 부족해도 핵심 아이디어가 구체화됐다면, 일단 출원 날짜를 확보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이 판단도 혼자 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내 기술이 출원할 수 있는 수준인지,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한지. 이런 판단을 해주는 것도 변리사의 역할입니다.




자동차특허, 전기차 시대에 어떤 기술이 유망한가


글쎄요, 이건 저도 단정 짓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기술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니까요.


다만 제가 상담 현장에서 체감하는 흐름을 말씀드리면, 전기차 관련해서는 배터리 수명 관리 기술, 충전 인프라 연동 시스템, 회생제동 최적화 알고리즘 분야의 출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쪽은 센서 융합 기술, 엣지 컴퓨팅 기반 판단 알고리즘, 돌발 상황 대응 로직 같은 분야가 활발합니다.


특히 주목할 건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차 서비스 특허입니다. 차량 내 구독 서비스, 원격 진단 플랫폼, 주행 데이터 기반 보험 서비스 방식 같은 것들. 이게 제가 주력으로 하는 BM특허 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드웨어 없이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방식만으로 강한 특허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 부분은 별도 컬럼으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자동차 BM특허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마무리하며


자동차 산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특허를 선점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커집니다.


인생 길다, 짧게 생각하지 말자는 게 제 철학인데요. 특허는 정반대입니다. 출원 타이밍만큼은 짧게 생각하고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아직 내 기술이 특허가 될 수 있는지 확신이 없으신 분들, 일단 검토부터 받아 보세요. 저는 하루 20건 내외의 상담을 직접 진행하고 있고, 월 100건 이상의 출원을 직접 관리합니다. 자동차 관련 기술이라면 어떤 단계에 있든 방향을 잡아 드릴 수 있습니다.


저의 생각과 업무철학에 동의하신다면 문의 주셔도 좋습니다.

가장 정확하고, 신속한 길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당장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알려 드리는 링크를 통해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 최선의 방법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